[사회면톱] 서울대, 논술II 변별력 강화 .. 13일 본고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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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오는 13일 치르는 96학년도 대입 본고사 논술II과목의 채점기준을
강화해 응시생들 간의 점수간 편차를 크게 늘려 논술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수학I과 영어, 자연계는
수학II가 당락을 좌우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논술II과목이 합격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9일 주관식 답안에 대한 체점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고
채점위원들에게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이같은 방향으로
"96학년도 대입 본고사 채점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서울대는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가 폐지되는 97학년도
입시에서는 논술과목으리 변별력 확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우선 이번 입시부터 논술II의 변별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계섭 서울대 교무처장은 "지난해의 경우 논술II과목 채점결과 수행생들의
대다수가 1백점 만점에 70~80점대에 몰려 변별력을 상실했다"며 "이번
입시에서는 점수간 편차를 크게 늘리도록 채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논술II과목 문제를 세련되고 치밀하게 출제하는 것은 물론
참고서의 모범답안을 그대로 베껴쓰거나 책속의 미사여구를 짜집기한
다압에 대해서는 감점처리키로 했다.
또 "~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의 경우 상반된 주장일지라도 그 주장을
이끌어 가는 논리 전개의 명확성및 결론 유도 과정과 함께 표현능력의
측정에 중점을 둬 채점키로 했다.
서울대는 주관식 채점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과목별로 2명의 채점위원이
한 수험생의 답안을 채점하도록 하는 "복수채점제"와 한 수험생의 답안을
두개조의 채점위원이 채점하는 "이중채점제"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일부 과목에서는 시간강사도 채점위원으로 활용하는 것과는 달리
논술 과목의 경우 채점위원 전원을 교수들만으로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채점위원들의 재량권은 최소한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
강화해 응시생들 간의 점수간 편차를 크게 늘려 논술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수학I과 영어, 자연계는
수학II가 당락을 좌우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논술II과목이 합격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9일 주관식 답안에 대한 체점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고
채점위원들에게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이같은 방향으로
"96학년도 대입 본고사 채점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서울대는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가 폐지되는 97학년도
입시에서는 논술과목으리 변별력 확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우선 이번 입시부터 논술II의 변별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계섭 서울대 교무처장은 "지난해의 경우 논술II과목 채점결과 수행생들의
대다수가 1백점 만점에 70~80점대에 몰려 변별력을 상실했다"며 "이번
입시에서는 점수간 편차를 크게 늘리도록 채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논술II과목 문제를 세련되고 치밀하게 출제하는 것은 물론
참고서의 모범답안을 그대로 베껴쓰거나 책속의 미사여구를 짜집기한
다압에 대해서는 감점처리키로 했다.
또 "~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의 경우 상반된 주장일지라도 그 주장을
이끌어 가는 논리 전개의 명확성및 결론 유도 과정과 함께 표현능력의
측정에 중점을 둬 채점키로 했다.
서울대는 주관식 채점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과목별로 2명의 채점위원이
한 수험생의 답안을 채점하도록 하는 "복수채점제"와 한 수험생의 답안을
두개조의 채점위원이 채점하는 "이중채점제"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일부 과목에서는 시간강사도 채점위원으로 활용하는 것과는 달리
논술 과목의 경우 채점위원 전원을 교수들만으로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채점위원들의 재량권은 최소한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