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신설될 중소기업청이 제기능을 다할수있도록 지방조직을 갖추
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통산부의 장석환기획관리실장은 9일 "중소기업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기위
해서는 모세혈관과 같은 지방조직을 갖추는게 필요하다"며 "정부조직법개정
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마련할 시행령에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
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통산부는 공업진흥청의 11개 지방공업기술원이나 중소기업진흥공
단의 12개 지부를 지방조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업기술원직원들의 취급업무는 중기청업무와 차이가 크고, 중진공직원들은
민간인이어서 이들을 중기청의 지방조직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통산부는 이에따라 중기청의 지방조직확보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키로 했다.

장실장은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기관의
관할권을 현재의 재정경제원에서 중기청으로 옮기는 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조직체계의 경우 현재 공업진흥청(5국24과)을 중소
기업 중심의 7-8개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장실장은 "중기청조직에 관해서는 현재 밑그림을 그리는 초보적인
단계여서 몇개의 국을 둘지는 가변적"이라며 "정부조직법개정안이 이달 임시
국회에서 통과된뒤 본격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