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94년말에 비해 6.2%가
오른 충남으로 가정 적게 오른 서울의 4.1%에 비해 2.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이 분석한 지역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충남
에 이어 경북이 6.1%가 올라 6%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전북(5.9%) 강원
(5.6%) 전남(5.5%)등의 순으로 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광주및 충북(각4.8%)등은 4%대의 비교적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6대도시와 26개 지방중소도시등 32개 도시중에서는 공주가 7.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경주(6.7%) 구미(6.4%) 대천(6.4%) 전주(6.3%)등도
비교적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초 외식비등 중점관리대상 37개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설정한 억제목표와 실제상승률을 비교하면 서울과 전남
광주 경기 충북등은 목표치보다 적게 오른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목표치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이들 요금의 상승억제목표는 5%였으나 실제상승률은
7.9%로 목표보다 2.9%포인트 높았고 경북도 실제상승률(8.7%)이 목표(6.0%)
보다 2.7%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