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전년도인 94년보다 79.0%나 증가하는등 수입차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직판체제를 구축한 독일 BMW의 판매가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외국업체의 직접진출이 늘어나는 올해 수입차판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수입차업체들의 판매실적은 모두 6천9백
21대로 지난 94년(3천8백67대)보다 79.0%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지역 수입차가 94년(1천9백35대)보다 1백20.3% 증가한
4천2백63대가 판매됐으며 특히 직판체제를 구축한 독일 BMW는 지난해
7백14대를 판매해 94년(2백15대)보다 2백32.1%나 증가했다.

반면 미국산 차의 판매는 94년(1천9백32대)보다 37.6% 증가한 2천6백58대에
그쳤다.

올해는 특소세와 자동차세가 낮아지고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크라이슬러가
직판체제를 구축하며 일본차도 수입될 전망이어서 수입차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