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가 중국에 자체 내수 유통망을 갖추고 현지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코오롱상사는 9일 중국 상해의 동방상하백화점에 숙녀복 브랜드 "벨라"의
매장을 개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이 백화점에 자체 브랜드 "액티브" 매장을
개설, 신발 의류 스포츠용품등을 판매하고 있다.

코오롱은 중국 현지 액티브와 벨라 매장규모를 70평 이상으로 하고 차별화
된 SI(매장 이미지구축)를 통해 고객에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3백평규모의 단독매장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올해 상해를 포함, 북경등지에서 백화점 5곳, 전문매장 2곳등
7개의 자체유통망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20억원으로 잡았다.

코오롱상사는 내년까지는 중국 주요 지역에 25개의 유통망을 구축,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오는 2000년부터는 이들 매장에서 연간 3천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