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전자업체, 자기상표로 일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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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대우 등 전자회사들이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에 주로
의존해온 대일본 수출마케팅을 자가브랜드 방식으로 대거 전환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에 노트북 PC(개인용 컴퓨터)를
자가브랜드로 수출, 일본 PC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를 위해 도쿄의 삼성전자 저팬사내에 PC영업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일본은 사실상의 세계 표준 컴퓨터소프트웨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DOS를 따르지 않는 독자적인 NEC 소프트웨어 체계가 보편화돼
외국업체의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IBM 애플 등 MS DOS를 따르는 미국계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
나면서 진출 기회가 생겼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노트북PC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두드리기로 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LG전자도 올해부터 모니터일체형 PC를 "심포니 홈"이란 자체 브랜드로
일본에 수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일본 현지법인인 LG저팬내에 "하이미디어 팀"을 발족시켜
PC이외에 4배속 CD롬 드라이브와 모니터(15.17인치)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 등 정보기기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작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세탁기를 "카오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기 시작한데 이어 일본지역 특성에 알맞게 개발한 만능냉장고와
냉동전용고(1백15L급)등 백색가전 제품의 자체브랜드 수출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대일수출물량 가운데 25%선을 기록한 자체브랜드
상품 판매비중을 올해는 35%선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일수출규모를 작년
(4억달러)보다 10%이상 많은 4억5천만~5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폭발적인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와이드TV 시장을
중점적으로 겨냥, 이달중 "다커스(DACUS)"란 자체브랜드로 28인치짜리를
선보이는데 이어 내달에는 24인치형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또 일본내 특허 등록을 마친 건조기 내장 세탁기를 "탱크"라는 브랜드로
상반기중 수출키로 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
의존해온 대일본 수출마케팅을 자가브랜드 방식으로 대거 전환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에 노트북 PC(개인용 컴퓨터)를
자가브랜드로 수출, 일본 PC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를 위해 도쿄의 삼성전자 저팬사내에 PC영업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일본은 사실상의 세계 표준 컴퓨터소프트웨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DOS를 따르지 않는 독자적인 NEC 소프트웨어 체계가 보편화돼
외국업체의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IBM 애플 등 MS DOS를 따르는 미국계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
나면서 진출 기회가 생겼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노트북PC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을 두드리기로 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LG전자도 올해부터 모니터일체형 PC를 "심포니 홈"이란 자체 브랜드로
일본에 수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일본 현지법인인 LG저팬내에 "하이미디어 팀"을 발족시켜
PC이외에 4배속 CD롬 드라이브와 모니터(15.17인치)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 등 정보기기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작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세탁기를 "카오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기 시작한데 이어 일본지역 특성에 알맞게 개발한 만능냉장고와
냉동전용고(1백15L급)등 백색가전 제품의 자체브랜드 수출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대일수출물량 가운데 25%선을 기록한 자체브랜드
상품 판매비중을 올해는 35%선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일수출규모를 작년
(4억달러)보다 10%이상 많은 4억5천만~5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폭발적인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와이드TV 시장을
중점적으로 겨냥, 이달중 "다커스(DACUS)"란 자체브랜드로 28인치짜리를
선보이는데 이어 내달에는 24인치형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또 일본내 특허 등록을 마친 건조기 내장 세탁기를 "탱크"라는 브랜드로
상반기중 수출키로 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