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는 구유고연방의 전후복구사업에 국내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하
기 위해 다음달 4일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한 관계자는 "구유고연방의 전후복구사업은
국제통화기금 등이 밝힌 지원규모만도 6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국내기
업들이 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도무공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 사절단에는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LG상사 효성물산 포철 포스코개발 한국통신 대우통신 등 10여개
업체와 재경원 외무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수출보험공사 등 정부부처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구유고연방국중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신유고 등 3개국에서 전후
복구사업관련 세미나와 각종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석,현지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개별상담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기업들이 구유고연방의 사회간접자본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당국에 EDCF(경제협력개발기금)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