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 전환을 앞두고 서울지역 투자금융사들이 중장기 해외차입한도의
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종금사 전환이 확실시되는 서울지역 투금
사들은 전환후 차입한도 배정분이 없어 국제금융및 리스업무에 어려움을 겪
을 것으로 보인다.

투금사들은 중장기 외화자금을 해외에서 직접 조달하지 못하고 전액 국내
시중은행에서 차입할 경우 차입비용이 오르는 등 국제금융업무에 상당한 고
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투금사들은 또 종금사의 중소기업 리스의무지원 비율이 35%에서 50%
로 높아지는 등 신규영업에 애로가 예상되는 만큼 국제금융의 자금조달부문
에서 활로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대해 종금사들은 지난해 전환한 지방종금사들도 첫해에는 한도배정을
못받은 선례가 있는 점을 들어 투금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