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시장 점유 4년째 "제자리"..한은, 한국상품점유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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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양대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시장에서는 대만,일본시장에서는 중국과 가장 높은
경쟁관계에 있는등 후발 개발도상국과의 경합관계가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작년에 3.1%
(1~7월)로 92년 3.1% 93년 2.9% 94년 3.0%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일본
시장 점유율도 5.0%(1~9월)로 92년 5.0% 93년 4.8% 94년 4.9%에 비해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까지만 해도 6위였으녀 작년(1~7월)에는
캐나다(19.1%) 일본(17.3%) 멕시코(8.0%) 중국(5.9%) 독일(5.1%) 대만
(3.8%) 영국(3.6%)에 이어 8위로 물러나는등 중국과 영국에게 추월 당했다.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80년에 0.5% 85년에 1.2%에 불과했으나
80년대 후반이후 급상승해 94년에는 6.0%로 제4위의 대미수출국으로 부상
했다.
미국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경합관계가 높은 나라는 대만이고 태국과
말레이지아와는 전기및 기계류부문, 일본및 독일과는 중화학공업에서 경쟁
관계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시장 점유율은 지난 88년 미국 다음으로 2위였다가 90~93년에는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에 뒤져 5위로 밀려났으나 94년에는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4위 작년(1~9월)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일본시장에서의 수출 경합도는 중국과 가장 높으나 아세안 국가와도 심화
되고 있는데 중국과는 전기및 전자 의류 신발 가죽제품등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는 주로 전기및 전자에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작년(1~10월0에 18.8%와 28.4%로
전년보다 5.5%포인트와 11.5%포인트가 각각 높아졌으나 수출비중은 19.2%와
13.7%로 2.2%포인트와 0.4%포인트가 각각 줄어들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 90년 29.8% 91년 25.8% 92년 23.6% 93년
22.1%로 매년 낮아지고 있고 일본도 90년 19.4% 91년 17.2% 92년 15.1%
93년 14.1%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수출구조는 중화학공업 제품의 비중이 미국의 경우 89년 55.4%에서 94년
에는 73.0% 일본은 89년 39.1%에서 94년 50.0%로 각각 높아졌고 품목별로는
이들 양대 시장 모두 반도체등 전기.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미국시장에서는 멕시코와 아세안 국가,
일본시장에서는 중국및 아세안국가 등과 경쟁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대외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차별화및 고급화, 디자인및 마케팅등 비가격경쟁력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시장에서는 대만,일본시장에서는 중국과 가장 높은
경쟁관계에 있는등 후발 개발도상국과의 경합관계가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작년에 3.1%
(1~7월)로 92년 3.1% 93년 2.9% 94년 3.0%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일본
시장 점유율도 5.0%(1~9월)로 92년 5.0% 93년 4.8% 94년 4.9%에 비해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까지만 해도 6위였으녀 작년(1~7월)에는
캐나다(19.1%) 일본(17.3%) 멕시코(8.0%) 중국(5.9%) 독일(5.1%) 대만
(3.8%) 영국(3.6%)에 이어 8위로 물러나는등 중국과 영국에게 추월 당했다.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80년에 0.5% 85년에 1.2%에 불과했으나
80년대 후반이후 급상승해 94년에는 6.0%로 제4위의 대미수출국으로 부상
했다.
미국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경합관계가 높은 나라는 대만이고 태국과
말레이지아와는 전기및 기계류부문, 일본및 독일과는 중화학공업에서 경쟁
관계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시장 점유율은 지난 88년 미국 다음으로 2위였다가 90~93년에는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에 뒤져 5위로 밀려났으나 94년에는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4위 작년(1~9월)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일본시장에서의 수출 경합도는 중국과 가장 높으나 아세안 국가와도 심화
되고 있는데 중국과는 전기및 전자 의류 신발 가죽제품등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와는 주로 전기및 전자에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작년(1~10월0에 18.8%와 28.4%로
전년보다 5.5%포인트와 11.5%포인트가 각각 높아졌으나 수출비중은 19.2%와
13.7%로 2.2%포인트와 0.4%포인트가 각각 줄어들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지난 90년 29.8% 91년 25.8% 92년 23.6% 93년
22.1%로 매년 낮아지고 있고 일본도 90년 19.4% 91년 17.2% 92년 15.1%
93년 14.1%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수출구조는 중화학공업 제품의 비중이 미국의 경우 89년 55.4%에서 94년
에는 73.0% 일본은 89년 39.1%에서 94년 50.0%로 각각 높아졌고 품목별로는
이들 양대 시장 모두 반도체등 전기.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미국시장에서는 멕시코와 아세안 국가,
일본시장에서는 중국및 아세안국가 등과 경쟁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대외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차별화및 고급화, 디자인및 마케팅등 비가격경쟁력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