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대 고속성장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적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3개국의 95년 경상적자는 전년보다 60% 증가한 25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태국의 95년 경상적자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2천9백15억바트를 기록할 전망이다.

94년 31억달러를 기록했던 인도네시아의 경상적자도 95년에는 2배정도로
늘어나 70억~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도 95년 한햇동안 전년대비 64% 증가한 총 181억말레이시아
달러의 경상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3개국 적자확대의 주요 원인은 투자확대에 따른 자본재 수입증가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는 수출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지만 한편으로는 경상적자의 증가속도가 워낙 빨라지고 있어
경계의 눈길도 적지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