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은 칼라TV와 비디오CD(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등
가전제품및 부품등의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신규참여를 엄격히 제한할 방
침이라고 장영강 전자공업부 차관이 10일 밝혔다.

장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가전제품및 부품의 공급이 수요를
39%나 앞지르는등 과잉투자의 우려가 짙다"며"신규 컬러TV 합작사업은 당분
간 잠정 중단되고 승인을 위해서는 엄격한 중앙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차관은 TV브라운관과 관련 유리부품,소형 액정표시장치(LCD),IC(집적회
로)카드등도 규제 대상으로 꼽았다.

칼라TV의 경우 연간 생산능력은 2000만대에 달하고 있으나 지난해 실제 생
산된것은 1천8백만대였다.

이와함께 최첨단 가전제품인 VCD도 이미 1백여사 가까운 업체가 중국에 난
립하고 있다.

장차관은 이에대해 "많은 기업들이 장래성을 신중히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가전제품및 부품의 총 생산액은 2천3백억원(2백77억달
러)으로 전년대비 23.5% 증가한 반면 매출은 1천6백50억원(전년대비 27%증
가)에 그쳤다.

수출은 1백70억달러,수입은 1백60억달러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