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부산시는 대형 민자사업의 원활한 유치를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자유치 전담기구(과)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11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올해 민자사업 유치를 가시화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부산시가 선정한 수영정보단지개발 가덕도개발 등 14개
사업의 민자유치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17일 부산상의에서 국내 도급순위기준 45개 대형건설사와
부산지역 10대 건설사 및 지역상공인들을 초청해 민자유치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민자유치에 따른 제반업무 및 행정을 담당할 민자유치 전담기구를
과로 조직을 구성, 민자유치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가 이처럼 민자유치를 서두르는 것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데다 대부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으로
부산시의 가용재원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어 민자유치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지난해 민자유치로 선정한 사업은 총14개로 <>수영정보단지
개발 <>가덕도개발 <>거제-가덕-녹산간 대교 <>해운대 온천지구개발사업
<>복합청사 건립 <>명지대교 건설 <>서면-초읍-사직운동장 경전철
<>민속촌 건립 <>복합청사 건립 <>부산역-태종대 경전철 <>용두산공원
재개발 <>황령산전망대 및 전파탑 <>황령산제3터널 <>낙동강 고수부지개발
<>영도순환도로(송도-영도-감만동)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