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은 오는 98년까지 컨테이너 전용선 6척 등
총15척의 선박을 확보하는등 내외항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을 결합한 총체적 물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대한통운은 또 올해안에 춘천과 전주 부산에 대형할인매장인 코렉스마트를
개점하고 컴퓨터와 주변기기 판매점인 코렉스멀티랜드의 매장도 전국적으로
확대, 유통사업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군산에 코렉스마트 1호점을, 전주와 광주 수원에
코렉스멀티랜드를 각각 개점하는 등 종합뮬류유통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유통부문의 매출목표를 1천3백50억원으로 책정해놓고 있다.

김여환대한통운사장은 이날 "한계에 도달한 육상운송을 대체키 위해
해운산업을 전략사업으로 확정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현지합작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또 시베리아대륙횡단철도를 이용한 컨테이너수송에도 적극
참여키로 하는등 21세기를 대비한 국제물류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이밖에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키 위해 우선 TRS(주파수공용통신)
사업체들과 합작, 지분에 참여할 계획이며 렌트카와 특송 택배사업 무역업
등 신규유망사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 한햇동안 항만시설과 터미널 창고사업부문등에 6백31억원을
해운사업에서 8백10억원을 각각 투자해 국내부문에서 8천7백억원
해외부문에서 1천3백억원등 1조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