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통, 공격판촉 나선다'.."잘걸리고 소리도 깨끗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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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걸리고 소리도 깨끗한 디지털로 바꾸세요"
한국이동전화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에 대한
영업전략을 바꿨다.
"가만히 앉아서 오는 손님 막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고객유치를 위한 판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1일부터 새로운 서비스인 CDMA방식의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했으나 보급이 무척 부진하다.
가입자는 지난10일 현재 81명에 불과하다.
한국이동통신은 가입부진의 이유를 정부와 단말기 탓으로 돌린다.
"정보통신부가 광고를 하지 말라고 해 디지털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이다.
단말기가 비싼데다 그나마 물량도 부족해 보급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한국이동통신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광고와 대리점확충을
판촉의 "쌍두마차"로 내세우기로 했다.
광고는 오는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때는 서울지역 서비스개시(3월)를 앞둔 시점이다.
대리점망 구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단말기 수급에도 일단 숨통이
트여 판촉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은 단말기 공급업체인 LG정보통신을 통해 시작하고 2월말부터는
서울지역의 시범서비스 가입신청을 받으면서 본격 광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전화 가입자를 유치할 대리점망은 3월초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 대리점에 디지털 단말기를 공급해 가입자를 유치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대리점은 단말기판매점등을 중심으로 3백개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말기 품귀 해소를 위해서는 직접 외국업체와 접촉할 방침이다.
현재 정통부에 신청한 유통업 겸업허가가 나면 외국업체에서 수입,
대리점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이동통신이 디지털이동전화에 대한 태도를 바꾼 배경은 크게 2가지.
신규사업자인 신세기통신과의 경쟁과 올해 설비비반환 등으로 따른
경영실적 악화방지가 그것이다.
경쟁업체인 신세기통신에 대해서는 "선제공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듯하다.
신세기가 오는4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 "고품질"을 무기로 내세울
경우 기존 가입자를 크게 빼앗아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앉아서 당하기 보다는 먼저 나서서 가입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지금까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가입자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금융비용의 부담을 디지털 가입자를 늘려 비용을 줄여
메꾸는 길밖에 없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조3천9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1천8백억원정도의
순익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낙관할수 없는 상황이다.
설비비반환를 돌려주고 이것을 차입금으로 충당해야 하기때문이다.
한국이동통신은 가입자당 65만원씩 설비비를 받아 이자없이 이용했다.
그러나 오는2월부터 25만원의 보증금으로 바뀌고 차액(4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
그규모가 약 8천억원이다.
따라서 올해 1조원가량을 차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자만 적어도 1천억원이상 나간다.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은 2조원으로 크게 늘려잡았으나 순이익은
지난해수준 유지가 최대목표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경비절감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이 디지털가입자 증가란 것이다.
CDMA는 주파수당 가입용량이 커 같은 비용으로 몇배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전화 가입자를
연말까지 50만명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가입목표 1백만명의 절반가량은 디지털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기통신의 목표(19만)의 2배를 넘는다.
한국이동통신이 이같은 공격적 목표를 달성해 "이동전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란 평가를 이어갈 것이가가 관심거리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
한국이동전화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에 대한
영업전략을 바꿨다.
"가만히 앉아서 오는 손님 막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고객유치를 위한 판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1일부터 새로운 서비스인 CDMA방식의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했으나 보급이 무척 부진하다.
가입자는 지난10일 현재 81명에 불과하다.
한국이동통신은 가입부진의 이유를 정부와 단말기 탓으로 돌린다.
"정보통신부가 광고를 하지 말라고 해 디지털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이다.
단말기가 비싼데다 그나마 물량도 부족해 보급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한국이동통신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광고와 대리점확충을
판촉의 "쌍두마차"로 내세우기로 했다.
광고는 오는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때는 서울지역 서비스개시(3월)를 앞둔 시점이다.
대리점망 구축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단말기 수급에도 일단 숨통이
트여 판촉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은 단말기 공급업체인 LG정보통신을 통해 시작하고 2월말부터는
서울지역의 시범서비스 가입신청을 받으면서 본격 광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전화 가입자를 유치할 대리점망은 3월초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 대리점에 디지털 단말기를 공급해 가입자를 유치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대리점은 단말기판매점등을 중심으로 3백개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말기 품귀 해소를 위해서는 직접 외국업체와 접촉할 방침이다.
현재 정통부에 신청한 유통업 겸업허가가 나면 외국업체에서 수입,
대리점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이동통신이 디지털이동전화에 대한 태도를 바꾼 배경은 크게 2가지.
신규사업자인 신세기통신과의 경쟁과 올해 설비비반환 등으로 따른
경영실적 악화방지가 그것이다.
경쟁업체인 신세기통신에 대해서는 "선제공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듯하다.
신세기가 오는4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서 "고품질"을 무기로 내세울
경우 기존 가입자를 크게 빼앗아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앉아서 당하기 보다는 먼저 나서서 가입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지금까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가입자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금융비용의 부담을 디지털 가입자를 늘려 비용을 줄여
메꾸는 길밖에 없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조3천9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1천8백억원정도의
순익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낙관할수 없는 상황이다.
설비비반환를 돌려주고 이것을 차입금으로 충당해야 하기때문이다.
한국이동통신은 가입자당 65만원씩 설비비를 받아 이자없이 이용했다.
그러나 오는2월부터 25만원의 보증금으로 바뀌고 차액(4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
그규모가 약 8천억원이다.
따라서 올해 1조원가량을 차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자만 적어도 1천억원이상 나간다.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은 2조원으로 크게 늘려잡았으나 순이익은
지난해수준 유지가 최대목표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경비절감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이 디지털가입자 증가란 것이다.
CDMA는 주파수당 가입용량이 커 같은 비용으로 몇배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전화 가입자를
연말까지 50만명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가입목표 1백만명의 절반가량은 디지털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기통신의 목표(19만)의 2배를 넘는다.
한국이동통신이 이같은 공격적 목표를 달성해 "이동전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란 평가를 이어갈 것이가가 관심거리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