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은 작년말 현재 3백27억1천만달러로 한햇동안 70억
4천만달러가 늘어났다.

또 정부가 외화제도 개혁 5개년계획을 처음 착수한 작년에 국내에 순유입된
외화자금은 3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에 외화유출은 무역거래에서 69억4천만달러,
무역외거래에서 49억3천만달러등 총1백18억7천만달러인 반면 외화유입은
외국인 주식투자와 국내기업의 해외증권발행, 단기 무역신용등으로 1백41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따라 작년에 순유입된 외화자금(통화 금융기관의 순대외자산)은 모두
32억9천만달러로 94년의 35억3천만달러, 93년의 66억1천만달러보다 줄어
들었다.

경상거래의 경우 수출이 전년보다 28.6%가 증가한 반면 국내경기의 호조로
기계류등 자본재와 원자재및 부품을 중심으로 수입은 전년보다 37.5% 늘어나
무역수지가 전년의 8억5천만달러 흑자에서 69억4천만달러의 적자로 반전
됐다.

무역외수지도 운수 보험등 무역외수입이 전년보다 32% 증가했으나 해외
여행경비등 무역외지급이 33.8% 증가, 적자규모가 전년의 33억8천만달러에서
49억3천만달러로 커져 경상거래 적자폭이 전년보다 5배가까이 확대됐다.

그러나 자본거래를 통한 외화자금 순유입액은 1백41억달러로 94년의 79억
3천만달러, 93년의 93억6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