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엔화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외국인 장외시장(OTC)에서
의 경기관련주 프리미엄이 속락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현대자동차의 OTC프리미엄은 5-15%
로 지난해 12월 23일의 10-20%에 비해 5% 하락했다.

이기간중 만도기계와 대한항공의 프리미엄도 2-3%씩 떨어졌다.

지난해말만 해도 프리미엄 0-3%에서 거래됐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써비스도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로 지난 11일 현재 외국인매입한도가 각각 10만9천주,
9천1백80주로 증가하면서 프리미엄이 아예 소멸됐다.

이에반해 경기흐름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은 은행주는 강세를 유지, 신한은행
의 프리미엄은 이기간중 3% 올라갔으며 외환은행과 국민은행도 1%씩 상승했
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대형제조업체및 달러부채가 많은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 올들어 매도우위에 나서면서 이같이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다
고 분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