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기조를 지속함에 따라 새로 상장된 종목의 주가에도 양극
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공개에 따른 공모주청약도 종목에따라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에 상장된 9개종목 가운데 11일현재
상장일종가인 상장주가에 비해 주가가 오른종목은 정보통신주인 코리아데이
타시스템스와 유양정보통신, 대한도시가스등 3개 종목뿐이었다.

특히 발행가가 1만6천원이었던 대한도시가스는 상장주가(3만1천8백원)에 비
해 무려 99%의 상승률을 보였고 유양정보통신도 상장주가대비 상승률이 97%
에 이르러 최근 정보통신주와 도시가스주의 강세를 실감케했다.

그러나 주간사인 동서증권이 시장조성중인 성안은 상장주가에 비해 31%나
하락했고 선경증권이 시장조성을 하고있는 신대양제지는 하락률 21%로 11일
현재 배당락을 감안한 시장조성기준가 2만9백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동원금속1신(23%하락) 남해화학(13%하락) 한국전기초자(") 한국화인
(1%하락)등이 모두 상장주가에 비해 하락했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과거에는 공모주청약을 통해 주식배정을 받으면 무
조건 수익률을 낼수 있었으나 지난해10월 비자금파문이후에는 상장종목의 주
가가 양극화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