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사외이사를 두는 계열사로 우선 현대정보기술과 금강기획 등
2개사로 확정하고, 운영성과를 보아가면서 주력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룹종합기획실고위관계자는 12일"현대정보기술과 금강기획에 1차로
사외이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들 계열사들이 해당분야(컴퓨터,
광고)의 전문가들과 사외이사에 위촉하기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은 이같은 사외이사제실행방안을 내주에 공식발표키로 했다.

김호일종기실부사장은 이와관련, "이들 계열사의 운영성과를 보아가면서
주력계열사로 이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부사장은 노조대표를 사외이사로 위촉할 것이라는 시중의
소문과 관련,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정몽구그룹회장은 지난 3일 취임사에서 국내기업가운데 처음으로
사외이사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었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