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단지내에 21세기 첨단의료공학기술개발을 위한 첨단의료종합
단지가 건설된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에 대한 재산가치평가제도가 구체적으로 수립, 중소기업
에 대한 기술개발자금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12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장관은 이날 "올해는 연구개발(R&D)투자 1백억달러, GNP대비 R&D투자
3%를 달성하는 의미있는 해"라며 "변화와 개혁,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과학기술혁신의 확고한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처는 우선 올해 중점추진사안의 하나로 대덕연구단지내에 첨단의료종합
단지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첨단의료종합단지내에는 대덕연구단지 종사자들을 위한 민간종합병원을
유치와 함께 의과학연구병동을 설립, 보편적 질환및 예방의료기술개발에
주력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처는 현재 첨단의료종합단지건설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오는 3월께 조사결과를 중간보고하고 상반기중 구체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
이다.

과기처는 또 담보제공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재산가치평가제도를 발전시켜 기술을 담보로한 자금지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기술개발을 의뢰할 경우 정부가 연구비의
50%에 상당한 대응자금(매치펀드)를 지원하고 올해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중수기업기술개발자금을 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억원 늘릴 예정이다.

과기처는 이밖에 방재기술, 환경및 의료기술등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개발
에 주력한다는 구상아래 인지과학등 소프트사이언스부문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