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정유업계가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영국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은 11일 이 현상을 타개할 목적으로 자사의 정유능력을 30%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BP는 이날 미오하이오주에 있는 하루 16만배럴 처리능력의 정유공장과
프랑스 라베라에 있는 20만배럴규모의 정유공장을 매각하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정유공장 일부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정유업계가 공급과잉상태에 직면, 판매
수익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수급불균형에
바람직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