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업계 최초로 반도체현상액(TMAH)을 해외에 수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말 준공된 반도체현상액공장(울산소재)이 조기에 정상
가동되면서 생산제품이 일본반도체업계로부터 우수품질로 인정받아 13일
30만리터를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제까지 자회사인 한덕화학을 통해 반도체현상액을 생산,
판매해 왔다.

회사관계자는 신설공장의 정상가동에 따라 "그동안 국내반도체업체들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현상액의 국내조달이 가능해져 연간 2백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에 대한 수출을 계기로 반도체현상액의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수출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현상액은 반도체 가공과정에서 웨이퍼에 광선으로 그어진 회로를
실제회로로 나타나게 하는 최첨단 전자공업용 정밀제품이다.

<이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