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주잠비아북한대사관의 3등서기관 현성일씨의 처 최수봉씨
(36)가 지난 7일(현지시간) 주잠비아한국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
왔다고 발표했다.

정부당국자는 "잠비아정부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과의 협의아래
본인의 자유의사를 확인하고 인도주의정신 및 국제법, 확립된 국제관행에
따라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정부도 본건과 관련, 관계정부 및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의해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측의 주장을 인용해 최씨가 우리측 대사관에 의해 납치.
억류됐다는 일부외신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현재 우리대사관의 신병인도로 잠비아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