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2~4위 증권사의 영업실적 순위가 바뀌는등 증권사간의
판도변화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2개 국내증권사의 총약정실적은
2백84조5천9백94억원으로 지난 94년보다 38% 급감했다.

증권사별로는 94년도 약정실적이 4위였던 동서증권이 20조3천8백79
억원으로 랭킹 1위를 고수한 대우증권(23조1천7백15억원)에 이어 2위
를 차지했다.

동서증권의 이같은 2단계 순위상승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자체상품
약정실적이 전체 1위를 기록한데다 지점및 국제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도
94년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반해 LG증권은 2위에서 3위로,대신증권은 3위에서 4위로 한단계씩
내려갔다.

상위 5~9위사까지의 순위변동은 없었으나 선경증권이 11위에서 10위
로 오르면서 제일증권과 순위가 바뀌었다.

중위하권증권사중 삼성증권이 법인부문 약정 1위에 힘입어 13위에서
12위로 상승했으며 일은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이 각각 19위,24위를
차지해 94년보다 4단계 급상승했다.

그러나 대유(19위 22위)장은(20위 23위)동아(22위 26위)산업(24위
27위)한양(26 <>29위)등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대우증권이 법인을 제외한 지점및 국제부문에서 시장점유
율이 가장 높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대형증권사의 중소형사에 대한 기업매수합병도
예상되는만큼 이같은 수위변동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