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올 상반기중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에 각각 지역본부를 설
립,기존의 뉴욕(미국) 북경(중국) 싱가포르(동남아)본부와 연결해 해
외 글로벌경영을 위한 5극본부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LG는 이같은 해외경영을 범그룹차원에서 추진키 위해 회장실 소속
"국제팀"을 "해외사업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인원도 대폭 보강,반도체
정유 금융 석유화학 등 분야별 해외 전략 프로젝트를 중점 전개키로
했다.

런던에 신설될 유럽본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의 전자 해외생산법
인과 화학 의류 등의 판매법인을 통합 관리하는 한편 필립스 지멘스 등
현지 업체들과의 기술 판매 등 분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와 동유럽 진출도 적극화,올 하반기중 CIS(독립국가연합.구
소련)에 TV와 VTR공장을 짓기로 하는 한편 동유럽지역 가전공장 설립도
검토중이다.

도쿄 일본본부는 컴퓨터 정보기기 등 그룹 신규 주력제품의 일본내
마케팅기반을 다지고 반도체 화학 등 분야의 현지기술 정보 동향파악
등에 주력케 된다.

LG는 해외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키 위한 현지 금융의 원활한 조달을 겨
냥,폴란드 카자흐스탄의 금융기관을 인수한데 이어 연내 동남아에 금융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