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신정연휴중 한국은행 본저메 도둑이 들어 현금과 물품을 털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12월30일 오후 5시께부터 지난 3일 오전 7시30분께 사이
서울 중구 남대문 3가 한국은행 8층 자금부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이 은행 직원 임모씨(37.경기 안산시 본오동)의 현금 80만원과 "486
노트북"PC및 부품등 모두 1백45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임씨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5시께 책상을 정리하고 퇴근한 뒤
신정연휴를 마치고 3일 출근해 보니 책상위에 놓아뒀던 현금 80만원과
노트북 PC등이 없어져 지난 5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국은행 건물 전체에 철저한 보안장치가 돼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점으로 미루어 내부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정연휴기간중의 당직자와 경비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