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지니어링업계에 매출 1조원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 등 주요 엔지니어링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이상 늘려잡고 해외수주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조원으로
설정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플랜트 1본부의 해외영업부문을 지역별
영업조직으로 개편, 해외수주활동을 강화해날갈 방침이다.

또 플랜트 2본부의 설계부문을 기술본부로 이관하고 기술본부의
구매부문을 별도조직으로 분리하는 한편 경영지원실과 전략기획실을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05년 수주목표를 올해보다 4배이상 많은
5조원을 올려 세계 10대 엔지니어링업체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LG엔지니어링은 지난해보다 35% 많은 7천4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해외부문 영업조직 확충 및 국내외업체들과의 공동영업을
강화하는 등 해외수주활동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해외영업에 있어서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구매원가관리 및
환리스크 최소화방안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목표를 3천6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늘려잡고 있다.

특히 전략 및 화공부문에서의 해외 턴키프로젝트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지난해 완성한 설계업무전화시스템을 적극 활용, 대외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재익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