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개방이후 국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영업환경은 어려워지는
반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실익은 커진다는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대우경제연구소 유통물류팀이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실무자 2백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유통시장개방이 제조.유통업체에 미치는 영향애 대해
<>경쟁력이 취약한 제조, 소매업체가 도산하고(60.8%) <>국내 제조업체의
판매가 감소하며(57.1%) <>국내 유통업체들이 외국업체에 계열사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25.8%)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소비자기호의 선진화(73.6%)
<>상품선택폭의 확대(57.1%) <>저가의 질좋은 상품구매확대(48.3%)등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내용을 많이 꼽았다.

이밖에 외국업체들의 국내 진입형태에 대해 합작형태(54.7%)와 프랜차이즈
형태(26.1%)가 주요 진입방식으로 예상됐으며 진출 예상국가로는 미국
(40.0%)을 비롯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등이 꼽혔다.

이들 외국업체들이 국내 유통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높게(87.0%) 예상하고 있었으며 앞으로의 유통시장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75.3%가 "향후 국내 대기업과 이들 외국업체가 국내 유통시장을 양분할 것"
이라고 대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