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에 위치한 7개 의류상가와 식품상가 1개가 지난해 수입품 피혁
제품상가등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남대문시장(주)에 따르면 의류상가였던 대도상가는 대도수입특별구로,
MT상가는 국제수입상가로 각각 바뀌었으며 청자상가 2층은 싸지오피혁타운
으로 변신했다.

또 영프라자상가는 구두백화점으로, 패션메타상가는 세계로안경상가로
바뀌었다.

캐주얼의류상가였던 노우예스상가는 ''앙상블''이란 브랜드의 고급니트의류
상가로 탈바꿈했다.

이같은 현상은 재래시장 의류상가가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그 수가
많아진데다 백화점등 경쟁업태에 고객을 빼앗겨 계속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주변상가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재래시장의 수요층으로
최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소매고객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이같이 취급상품
을 바꾸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