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은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45%정도 늘어난
5조4천4백60억원으로 잡았다.

한보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96년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그룹은 이를위해 아산만 철강단지의 2단계 공사에 1조3천5백28억원을
투자하고 해외사업에도 1천2백7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건설의 경우 아산만 철강단지 2단계공사를 비롯해 필리핀
카섹난 다목적댐건설, 한.러시아 무역센터 신축등 국내외 7개국 83개
현장에서 2조6천2백79억원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책정했다.

또 철강에선 제강 3백84만t, 압연 3백77만t을 생산해 총 1조3백9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에너지부문에서는 석탄과 석회석 도시가스생산을 늘리고 베네수엘라에서의
광산개발및 펠렛공장건설 등 철광석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주)한보는 상사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거래선 다변화등으로 수출 16억9천2백만달러를 포함해 1조6천3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목재 제약 금융등 부문에서도 3천6백7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지난해 비자금파문과 관련, 26개 계열사를 14개로 통폐합한 사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보는 금년 경영지표를 경쟁력 향상과 일치단결 고객만족으로
정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