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무궁화2호위성 발사를 계기로 위성방송 관련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상반기중 위성방송을 허가하기로
했다.

또 멀티미디어산업 육성을 위해 전경련이 추진중인 "미디어밸리"와 연계해
올해안에 멀티미디어산업단지 부지를 선정하고 설계를 끝낸뒤 내년부터
건립키로 했다.

정통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
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통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화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보화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이를위해 광역단위의 경제기반시설정보화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지역특성에 부합한 정보화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산업정보화를 위해서는 CALS(생산 조달 운용 정합정보시스템)를 도입
하고 EDI(전자문서교환)표준화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산업용DB를 개발,
보급키로 했다.

국내 정보통신환경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아.태정보통신기반(APII)구축을
추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방송산업육성을 위해 한국통신, 방송사, 장비제조업체로 구성된 "시험
평가단"을 구성하고 오는 2천10년과 2천15년에 각각 무궁화5,6호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에 경쟁원리를 도입하고 7천7백56억원의
연구개발투자비를 투입, 기술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올 상반기 30여개 신규통신사업자를 선정하고 전기통신사업법
등을 개정, 사전공고방식에 의한 허가신청제를 폐지해 언제든지 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서비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이 제조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방안마련에 나선다.

< 정건수.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