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의 순창농협과 순창관내 팔득농협이 합병을 결의하는등 농협이 합
병을 통한 대형화를 꾀하고 있다.

또 농협중앙회는 단위농협간 합병을 촉진,현재 1천3백50여개에 달하는 단위
농협을 2천년도에는 5백개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순창농협과 팔득농협은 지난 1월초 조합원회의를 거쳐
2개의 단위농협을 합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90년도부터 합병된 조합은 모두 77개에 이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98년까지 1천개,2천년까지 5백개이내로 조합수를 줄여나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합병하는 조합에 대해 최고 7억원까지 무이자보조를
하는등 다각적인 합병지원책을 지난해 말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또 합병시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예산의 증가에 대비,조합당 1천만원의 합병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 중앙회는 농산물순회차량지원등 일선조합에 대한 지원할때 합병을 이룬
조합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농협중앙회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하고 규모가 작은 단위농협끼리 우선적으로
합병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도 일본의 경우처럼 합병시 세제지원을
골자로 한 합병조성법등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