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선거구조정협상이 난관에 봉착함에따라 선거구 조정대상을 제외한
지역의 공천자를 우선 확정, 조기 득표활동에 나서도록 하기위해 이번주
부터 주요 경합지역에 대한 심사에 본격 착수, 주말까지 대체적인 골격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15일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가급적 내달6일 임시전당대회
전까지 지구당개편대회를 끝낸다는 방침을 정하고 당초 이달말 가동키로
했던 공천심사위를 빠르면 이번주내에 구성, 이달말까지 공천을 대부분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이미 1백50여곳에 대한 공천자를 내부 확정, 비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늦어도 내달초까지 전지역구에 대한 공천자를 2~3단계로
나눠 확정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97개 조직책선정을 완료한 가운데 영남 강원 충청권등 취약
지역 1백10여곳에 대한 인선작업을 2월초까지 매듭짓기위해 선거기획단이
이번주부터 현지실사에 착수한다.

국민회의는 호남지역 10여개 지구당과 수도권 사고지구당에 대해서는
2월말까지 공천을 완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20일까지 추가로 공천신청을 접수, 22일께 60여곳의
조직책을 임명하고 이달말까지 두차례 더 조직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자민련은 중앙선거대책위가 발족하는 2월초까지 취약지역인 호남과
경남북을 포함 90개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