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오는 2천년에 매출 10조원의 "세계 초우량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마련, 1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에만 총 9천8백억원을 투자, 전해공장을
신설하는 등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중국에 PVC합작공장을
짓는등 해외합작사업을 확대, 2천5년까지는 해외사업부문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오는 99년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입,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연구원을
건설하고 AIDS치료제 항암제 등 생명공학부문과 첨단신소재 등 고분자부문,
저공해농약원제 등 정밀화학부문 등의 연구개발에 1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화학CU(기업문화단위)의 성재갑부회장은 "LG화학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학업체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단독진출보다는
외국기업들과의 전략적제류를 강화, 해외합작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우선 올해 경영과제로 <>사업구조의 고도화 <>경영의 세계화
<>조직역량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매출목표를 전년도보다
13.5%늘어난 4조2천억원(자회사포함, CU전체) 정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올해연말까지 전해공장 등
PVC수지공장(2천억원)과 제2옥탄올공장(연산 10만t, 1천억원),
아크릴레이트공장(연산9만t, 9백50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해외합작투자확대계획에 따라 1억달러를 투입, 연간 10만t생산능력을
갖춘 중국PVC공장(천진시 당고지역소재)을 올연말까지 완공하는 한편
중국에 분산염료 및 치약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인도와 베트남 등지에서
각종 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사업과 관련, 충북음성에 약4백억원을 들여 97년까지 음료공장을
갖추고 생명공학과 관련된 식.음료사업에도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