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콜시장이 개설된다.

중국정부는 현재 단기자금시장이 지역별로 분리돼 있어 자금이 편재되는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를 해소키위해 오는 4월
상해에 전국적인 콜시장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정부는 콜금리에 의한 금융조정도 실시, 금융시스템의 근대화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시장이 개설되면 중국내 외국은행들도 중국원화를 취급할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중국금융제도의 개혁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콜거래는 상해의 외화교역센터와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컴퓨터네트웍을
통해 실시되며 당국은 이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이달중 북경 심천 광주등
15개도시의 외화교역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키로 했다.

이어 오는 4월에는 전국의 35개 주요도시로 온라인망을 확대, 전국을 망라
하는 콜시장이 탄생될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콜거래품목은 7일물 20일물등 6개이며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각품목에
대한 가중평균금리를 산정, 상해외화교역센터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

현재 중국에는 전국규모의 단기자본시장이 없어 상해등 해안지역에는 자금
이 집중되고 있는 반면 내륙지역에는 자금이 흐르지 않는 자금불균형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