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아시아채권에만 전담투자하는 펀드가 내달 구성된다.

삼양종금을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사등 10여개 기관이 회사당 3백만-5백만
달러정도를 투자해 약 3천만달러짜리 펀드가 만들어 질 예정이다.

이 펀드를 관리할 홍콩의 인컴 파트너스 자산관리사 펀드매니저인
프란시스 지아씨는 15일 조선호텔에서 삼양종금주최로 열린 투자설명회를
갖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채권 전문펀드는 올해 예상수익률이
13-16%로 높고 환율위험도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장점을 소개
했다.

-한국의 개인투자가들은 올해 해외증권 투자한도가 자유화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해외증권투자에 관심이 많은데 개인투자가도
참여가 가능한가.

"지금 당장은 서비스를 제공할 시설이 없어 어렵지만 거액투자가는
가능하다"

-펀드의 투자대상과 특징은.

"필리핀 타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등 아시아 국가는 채권수익률이 높다.

또 통화도 강세를 보여 환율변동위험을 피할 수있다.

게다가 이들 국가의 신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인컴 파트너스 채권펀드는 비용을 다 공제하고 14.8%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투자대상국의 환율변동위험은 어떤 식으로 관리하나.

"펀드자산의 절반을 아시아 현지통화표시 채권, 나머지 절반은 아시아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미국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한다.

아시아국가들은 대체로 정책적으로 정부가 환율을 조정해서 안정적이다.

예컨대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과도한 환차손방지를 위해 미달러와 직접
헤지를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원금보전은 가능한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투신사처럼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자가 확정된 달러표시채권이 전채펀드의 54%라 여기서 최소
11.5%의 수익이 나오고 환율헤지등에 따라 수익률이 더 올라간다.

올해는 13-16%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국가별 신용위험이 크지 않은가.

"정치적 변동을 관리할 수는 없다.

그래서 1개국당 투자한도는 전체자산의 25%이내로 제한했다.

아시아 국가중 태국은 30번이상 쿠데타가 일어났지만 금융시장과 환율은
안정적이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