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화당은 빌 클린턴대통령과의 균형예산을 둘러싼 "예산투쟁"에서 "연방
정부 폐쇄"전략을 포기할 것이라고 미하원의 존 캐시치예산위원장(공화.
오하이오주)이 14일 밝혔다.

캐시치 위원장은 이날 NBC TV "언론과의 만남"프로에 출연, 클린턴대통령과
의회간의 예산싸움이 쉽게 해결될 것같지 않으나 공화당측이 연방 정부의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기채상한선을 올리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공화당은 연방 정부의 기채상한확대 요구를 거부,
그동안 두번이나 연방 정부가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폐쇄되도록
했으나 지난 13일 발표된 시사주간지 타임과 CNN의 여론조사결과 이같은
연방정부 폐쇄전략은 공화당측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악관의 리언 파네타 비서실장은 캐시치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환영했으며 지난 11일 50시간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 결렬된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자들간의 예산협상은 오는 17일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