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올해부터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토요격주휴무제와 리프레시
휴가제를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종업원들의 복지후생을 높히고 동시에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위한
것인데 전계열사가 토요격주휴무와 리프레시휴가제를 실시하기는
두산그룹이 처음이다.

두산은 토요격주휴무의 경우 팀을 2개조로 나눠 돌아가며 토요일을
쉬도록 했으며 리프레시휴가는 직급별로 기간을 정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종업원들이 근로기준법상의 연월차 휴가를 제대로 사용치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연월차휴가일수중 부장은 12일, 차장은 9일, 과장은 6일,
대리는 3일을 의무적으로 리프레시휴가로 사용케했으며 평사원도
연월차휴가 범위내에서 리프레시휴가를 갈 수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리프레시휴가의 경우엔 임원들에게도 적용, 임원들도 하기휴가와
별도로 1주일간의 리프레시휴가를 가질 수있도록 했다.

두산은 또 종전에 6일 이내로 제한, 사실상 3-5일밖에 사용치못했던
하기휴가제도도 토요일과 휴일을 제외한 6일로 변경해 회사일로 휴가를
단축하는 일이 없도록했다.

두산그룹 인력개발팀은 "각 부서의 내부사정때문에 연월차휴가가
유명무실화되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고 복지후생제도를 정비키 위해
리프레시휴가를 실시하게됐다"고 밝혔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