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15일 난방연료인 등유의 수급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한국석유개발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1백66만배럴중 95만배럴을 이번주중
긴급 방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95만배럴을 방출하고도 공급이 달릴 경우 나머지 물량도 방출하는등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통산부는 작년 12월이후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가정용난방기구도 고급화
되면서 등유의 수요가 급증, 1월말께 등유재고가 적정분인 15일분에
못미치는 9일분(3백97만1천배럴)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3월에도 수요가 30-50%씩 증가, 2월말 재고수준은 6일분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등유생산및 수입을 확대해야 하나 풀가동으로 추가생산이 불가능
하고 세계적인 저온으로 수입확대도 여의치 않아 한국석유개발공사의
비육유를 긴급 방출키로 했다고 통산부관계자는 설명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