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 김희영 기자 ]


인천 영종도에서 흑요석 등 선사시대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흑요석은 그동안 남해안과 동해안일대에만 발견돼 왔다.

인천시립박물관과 서울시립대박물관은 15일 영종도 해양탐구 학습장에서
신석기 시대 화덕자리 21곳과 갈돌, 숫돌 등이 다량 출토 됐다고 밝히고
이곳이 대규모 토기 생산지역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물조사팀은 서해안 지역에서 유일하게 흑요석이 발견됨에 따라
이곳이 선사시대 당시 물물교류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며 서해도서지방의
선사문화 성격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물조사팀은 지난해 11월25일부터 52일째 이곳에서 선사시대 유물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