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4만1천평규모인 한라중공업 인천조선소의 부지를 현대자동차와
현대상선등 현대그룹 6개 계열사의 컨소시엄에 평당 1백30만원 총 5백
33억원에 매각했다.

한라는 15일 현대자동차 현대상선 현대정공 현대종합상사 현대전자
인천제철등 현대그룹 6개 계열사의 컨소시엄에 한라중공업 인천조선소의
부지를 매각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컨소시엄은 이번에 매입한 인천조선소의 부지에 현대상선이
사용할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고 이 부지를 인천항과 연계한 종합물류기지
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천조선소 부지중 현대자동차가 전체의 40%인 1만6천평 현대상선이
10%인 4천평을 각각 확보키로 했으며 나머지 4개사는 부지 분할문제에
대해 상호 협의중이다.

한라는 6천억원을 투입해 전남 영암에 건립하고 있는 29만평규모의
삼호조선소가 오는 2월9일 완공되면 인천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을
삼호조선소에 통합시키기로 결정했다.

인천조선소에는 현재 2천여명이 직원들이 벌크선과 화학운반선등을 건조
하고 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