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정몽구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그룹운영위원회 진용을 바꿨다.

현대그룹은 15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정세영자동차명예회장 이춘림그룹
고문대신에 정몽규자동차회장 김정국중공업사장이 새로운 운영위원에 임명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룹운영위원회는 의장인 정몽구그룹회장을 비롯 정몽헌그룹부회장
이현태석유화학회장 정몽규자동차회장 김정국중공업사장 박세용종합기획
실장등 6인으로 구성됐다.

박사장은 운영위원회의 회의소집및 연락등 실무역할을 하는 간사를 맡았다.

정몽구회장체제의 출범으로 명실상부한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맡게될 그룹운영위원회는 앞으로 <>그룹의 중장기사업계획
<>신규사업및 신규투자등 그룹전반의 중요결정 사안 <>그룹계열사간 이해
조정사항등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6인체제"는 연령이 40,50대위주로 종전보다 젊어지면서 그룹의 경영혁신과
공격경영을 뒷받침하는 실세기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위원회는 매달 셋째 월요일에 열리게되며 회장의 필요성에 따라 임시
회의가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