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를 대상으로 전국단위의 구독행태조사가 실시된다.

15일 한국광고주협회는 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인쇄매체의 수용자조사에
들어가 오는 3월말 최종보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용자조사는 일부 신문이나 광고사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전국단위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문부수공사(ABC)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고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타를 제공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온 인쇄
매체의 광고요금 결정이나 거래방식의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
인다.

광고주협회는 이를 위해 전국을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영남 전라 제주도 등
7개권으로 나눈뒤 광고나 홍보학을 전공한 14명의 대학교수들로 조사팀(책임
연구원 서범석 세명대교수)을 구성,예비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는 구독자들의 학력별 연령별 소득수준별로 인쇄물의 구독행
태와 광고의 영향 라이프싸이클 등이 광범위하게 조사된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광고량 못지않게 광고가 수용자들에게 어떠한 영향
을 미치는가라는 질적 효과도 중요하다"며 "조사결과는 회원사인 광고주들에
게 참고자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