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가격파괴"바람을 몰고왔던 신업태 회원제창고형클럽(MWC)
매장들이 이번에는 연중무휴와 영업시간연장등 "시간파괴"경쟁에 돌입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프라이스클럽 양평점은 그동안 실시해온 월요일
휴무제도를 폐지, 오는 2월1일부터 신정(2일)과 설날(3일)추석연휴(3일)
등 8일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영업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토요일은 30분, 일요일및 공휴일은 1시간씩 영업시간을 각각 연장키로
했다.

프라이스클럽의 이같은 연중무휴및 영업시간 연장으로 국내MWC매장들은
낮은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매장을 찾을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는 "시간파괴"경쟁에 돌입했다.

뉴코의 킴스클럽은 지난해10월부터 24시간 연중무휴영업을 선언했으며
한국마크로 부천점 역시 설날을 빼고는 매일 영업하겠다고 밝혀 국내에
등장한 3개 회원제창고형클럽 모두 연중무휴영업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94년 10월 MWC매장으로는 국내에 처음 생겨난 프라이스클럽은 그동안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독주해왔으나 지난해 문을 연 캄스클럽과 17일 오픈하는 한국마크로의
등장으로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하는 상황이다.

프라이스클럽은 오는2월 연중무휴및 영업시간연장을 위해 오는 3월부터
격주 5일근무제 또는 주 5일근무제 실시를 검토중이며 추가소요인력은 계속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