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 국내 조선업체들이 중국산 후판의 수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삼성 한진 한라등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조선용 후판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후판
을 대량수입키로 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조선업계는 중국측과 개별 수입협상을 벌일경우 가격조건등 여러가지면에
서 불리할수 있다는 점을 들어 포항제철을 수입창구로 내세워 최근 중국 심
양에 있는 안산강철과 후판 수입을 위한 협상을 가졌다.

협상 대표인 포철은 당초 1차로 8천t을 수입키로 하고 정식 계약을 할 계
획이었으나 안산강철측이 품질조건을 맞추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해옴에 따라 정식계약은 미루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일정물량을
수입키로하는 기본약정서만 체결했다.

포철은 중국측으로부터 테스트용 후판을 수입,물성 분석등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산 후판이 국내 조선업계가 요구하는 품질수준에 도달하
면 상반기중으로 정식계약을 하고 대량 수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