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국내정유관련시설확장에 총2조원을 투자하고 중국심 정유공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16일 발표했다.

또 올해 매출목표를 석유사업에서 작년도보다 8%증가한 5조8천억원,
화학부문에서 18%늘어난 1조3천억원, 해외유전개발 및 석탄사업에서
1천억원 등 총7조2천억원으로 11% 높여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제2중질유탈황.분해시설에 3천5백억원, 제5정유공장
건설에 2천억원, 제2파라자일렌생산시설에 1천2백억원, 제2PE/PP제조시설에
1천억원 등 작년보다 18%가 늘어난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중 제5정유공장(일산 20만배럴)은 6월, 제2중질유시설(탈황6만배럴,
분해5만배럴)은 10월, 제2PE/PP제조시설(연산 PE12만t, PP10만t)과
제2파라자일렌생산시설(연산30만t)은 12월부터 각각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공은 2월중 중국정부의 사업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 10만배럴
생산규모의 심 정유공장건설에 총 15억달러를 투자, 99년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멘 LNG(액화천연가스)가스전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해외유전 및 가스전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유공은 자체개발한 경유차량매연제거장치의 실험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7월까지 대덕에 시험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이미 개발한 버스용외에 화물차와
특장차용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