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78년 완공이후 17년 동안 가동돼온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업체인 벡텔(Bechtel)
사와 공사비 3백65억3천8백89만원에 공동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전을 지속 운영키 위해 증기발생기 등 소모성 부품을 교체하는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공사로 고도의 안전성과 정밀성이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이에따라 고리원전 1호기 원자로와 똑같은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방사선 누출등 각종 비상사태와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1년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실제교체공사는 오는 98년 6월부터 착수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모두 18기(가동중 10.시공 8)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원전 소모용품의 교체공사가 계속해서 발주될
전망이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