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채권시장은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11.95%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과물이 매도물량으로 많이 쏟아졌으나 매수세는 여전히
취약한 분위기였다.

이는 다음주부터 채권발행물량 부담이 크다는 점과 월말자금수요로 인해
단기자금시장이 불안할 것이라는 기관들의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날 발행물량 4백20억원은 투신사에 1백50억원 은행에 1백20억원씩 소화
됐으나 나머지 1백50억원어치는 증권사가 상품으로 떠안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도 발행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은행등의 매수세가 취약해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11.60%를 기록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는 은행들의 지준부족으로 인한 자금수요가 많아 하루짜리
콜금리가 전날보다 0.20%포인트 올라 연10.20%를 기록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