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사가 내달초부터 국내은행들을 방문,신용평가를 시작한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지난연말 신
용평가방침을 통보한 중소기업 주택 한미 하나 보람은행등 9개 국내은행에
대해 1월말부터 2월초에 걸쳐 인터뷰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무디스사는 이들 은행에 인터뷰에 응할 경우 경영전략 자기자본비율유지
계획자산의 건전성등 세가지 분야에 걸쳐 추가자료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
다.

이에따라 국내은행들은 대부분 신용평가를 수용하기로하고 일정을 조정하
고 있다.

하나은행이 내달 2일 인터뷰를 하기로 했으며 보람은행도 1일과 2일중 인
터뷰를 하겠다는 뜻을 무디스사측에 통보했다.

한미은행도 일단 적극적으로 신용평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자
료준비등을 위해 3월초로 인터뷰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
책은행인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은 결산실적등이 3월에 확정되므로 3월이
후로 인터뷰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놓고 있다.

대구은행등 지방은행들도 추가자료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인터뷰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