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투자하려는 우리나라업체들은 투자희망지역으로 요령성과 산동성
등 동북부지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투자정보센터가 지난해 중국에 투자한 2
백25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20.7%가 요령성을,15.9%
가 산동성을 13.7%가 북경을 가장 투자유망한 지역으로 꼽았다.

이는 이들 지역에 우리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잇점이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희망규모별로는 1천만달러 이상 업체가 14개사로 전체의 6.2%를 차지,
지난 94년 조사때의 4.2%보다 2.0%포인트 늘어났다.
또 투자희망 규모를 1백만~1천만달러로 잡고 있는 업체도 32.9%로 전년의
29.8%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1백만달러 미만의 소액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업체의 비중은 60.9%
로 전년의 66.0%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대중국 투자의 동기에 대해서는 58.0%가 중국내수시장 진출확대를
노려서라고 대답했으며 국내의 고임금을 피해 노임이 싼 중국에 투자하게
됐다는 응답도 29.0%에 달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주요 판매시장으로 중국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
가 46.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한국 13.9%,동남아 11.4%,미국 10.4%
등의 순으로 우리기업의 중국투자가 시장개척을 추구하는 시장지향형 투자
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