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찬저 민음사간 값 1만원)

문화행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예술행정학부가
신설되는 등 이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투자나 공간이 늘어나는데 비해 아직까지 이를
운영할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책은 한국의 문화예술현황을 진단하고 발전을 위한 처방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문화예술계를 생산직 사원만 많고 기획이나 관리영업담당
사원은 모자라는 기업에 비유하면서 전문적인 예술행정및 예술경영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또 공연.전시장마다 교양강좌를 개설, 문화향수층의 저변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여기에서 알게 된 사람들끼리 동호인모임을 만들어 특정 예술가나
단체를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면 이보다 더 바람직한 일은 없다는 것.

예술적 소양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닌만큼 어릴때부터 관심을
갖도록 예술유치원을 설립하자는 방안도 내놓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